1_41년 만의 사죄 그리고 용서 <br /> <br />2_민간인 쐈던 5·18 계엄군 <br /> <br />3_자신의 사격으로 사망한 <br /> <br />4_故 박병현 씨 유족을 만나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<br /> <br />5_" 민간인이 겁에 질려 도주하던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총 쐈다" <br /> <br />" 어떤 말로도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. <br /> <br />사과가 또 다른 아픔 줄 것 같아 망설였다" <br /> <br />-5·18 계엄군 공수부대원 A 씨 <br /> <br />6_ "40여 년 동안 죄책감에 시달려...이제라도 용서 구할 수 있어 다행" <br /> <br />- 5·18 계엄군 공수부대원 A 씨 <br /> <br />7_'사살 행위' 고백 계엄군 유족에게 직접 사과한 건 처음 <br /> <br />8_ "늦게라도 사과해줘서… 용기 있게 나서줘서 고맙다 과거의 아픔을 다 잊어버리고 떳떳하게 마음 편히 살아달라" <br /> <br />-故 박병현 씨 친형 <br /> <br />9_또 다른, 용기 있는 증언을 기다립니다 <br /> <br />5·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참여했던 공수부대원이 자신의 사격으로 사망한 희생자의 유족에게 사죄와 용서를 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5·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어제(16일)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·18민주묘지에서 5·18 진압 작전에 참여했던 공수부대원 A 씨와 희생자인 고 박병현 씨 유가족의 만남이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을 만난 자리에서 A 씨는 "어떤 말로도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"며 "지난 40년 동안 죄책감에 시달렸다"며 자신의 총격으로 고인이 숨지게 된 것에 대해 유족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의 사과에 대해 고인의 형인 박종수 씨는 "늦게라도 사과해줘 고맙다"며 "죽은 동생을 다시 만났다고 생각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"용기 있게 나서주어 참으로 다행이고 고맙다"며 "과거의 아픔을 다 잊어버리고 떳떳하게 마음 편히 살아달라"고 A 씨를 격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5·18 진압작전에 참여했던 A 씨는 당시 순찰 중 민간인 남자 2명이 공수부대원들을 보고 겁에 질려 도주하자 무의식적으로 사격을 했고 이 과정에서 당시 25살 청년이던 박병현 씨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위는 그동안 조사 활동을 통해 A 씨의 고백과 유사한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며 앞으로 계엄군과 희생자 유가족 간 상호 의사가 있는 경우에는 만남을 적극적으로 주선해 사과와 용서를 통한 과거사 치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사진·영상출처 : 5.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31720264811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